중기부, 소상공인 보증‧대출 절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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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 보증‧대출 절차 줄인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3.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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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지역신보 위탁보증 MOU 체결…자금 공급 지체 문제 해결 전망
기업은행‧지역신보 위탁보증 MOU 주요 내용. 자료=중기부 제공
기업은행‧지역신보 위탁보증 MOU 주요 내용. 자료=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로 시름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나선다. 

중기부는 31일 IBK기업은행,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위임을 받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기업은행 본사에서 초저금리특별대출 간편 보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재 지역신보에 수행하고 있는 보증상담부터 보증심사 및 보증서 발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보증업무를 기업은행에 위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은 기업은행만을 방문해 보증과 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과거 은행과 지역신보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것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자금 공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도 시중은행에 ‘보증심사’를 제외한 보증상담, 서류접수 및 보증서 발급 등의 업무를 위탁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보증심사를 포함한 모두 업무를 위탁하는 것은 지역신보 설립 이후 처음 나온 사례다. 중기부의 중재로 이뤄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최근 문제된 지역신보 보증공급의 지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과 신보중앙회(16개 지역신보 위임)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7개로 나눠진다. 우선 기업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기반으로 2조8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기존과 같은 내용의 지역신보의 직접 보증과 기업은행의 위탁보증을 동시에 운영한다.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6%(1년 초과시 0.9% 적용)재보증비율 60%, 재보증료율 0.4%(1년 초과시 0.9%) 등도 적용된다. 여신금리는 최초 3년간 기준금리(KORIBOR 1년물) 적용(단 하한선 1.5%)된다. 대출기간은 1년이나 기한 연장으로 최장 8년까지 가능하다.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고, 신용등급은 1~6등급 까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MOU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쏠려 있던 자금 수요를 분담하고 보다 빠른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금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시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제 때에 자금을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들이 적극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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