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수습 부기장 80여명 계약 해지…코로나 쇼크에 감원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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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수습 부기장 80여명 계약 해지…코로나 쇼크에 감원 칼바람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3.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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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셧다운’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이 수습 부기장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다음달 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하는 메일을 보냈다.

수습 부기장은 통상 큰 결격 사유가 없으면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만, 이번에는 회사의 경영 사정 악화로 부득이하게 계약이 해지됐다.

이스타항공은 “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하고 입사한 직원들로 이번에 무급휴직도 하면서 최대한 회사 방침에 동참해줬는데 안타깝지만, 경영 사정이 어려워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추후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이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한달간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이미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에는 아예 급여 지급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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