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친환경 PP 케이블 상용화…메탄가스·이산화탄소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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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친환경 PP 케이블 상용화…메탄가스·이산화탄소 줄여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3.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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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 절연재,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가능
세계 2번째 개발, 한전과 시범사업 후 상용화 박차
LS전선의 친환경 PP케이블.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의 친환경 PP케이블. 사진=LS전선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LS전선은 한국전력과 함께 배전용 친환경 케이블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친환경 케이블은 케이블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에 XLPE(가교폴리에틸렌) 대신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이하 PP)을 사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XLPE는 1960년대부터 50여년간 케이블의 절연 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PP 케이블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의자와 생수통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PP를 적용했다. 메탄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인 케이블로, 폐기하더라도 절연재로 사용된 PP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능상의 효율도 강점이다. PP는 열에 강해 XLPE 케이블보다 전력을 10% 이상 많이 보낼 수 있어, 도심지, 번화가 등 전력 과부하 지역에 우선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한전과 공동으로 약 6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5년 세계에서 2번째로 PP 케이블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지역에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 측은 최근 한전이 각 지역본부에서 친환경 PP케이블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어 친환경 케이블의 사용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과 협력,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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