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료’ 여자농구, 내달 1일 FA 시장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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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료’ 여자농구, 내달 1일 FA 시장 개막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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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상자 16명… 박혜진 ‘최대어’
김정은·박하나·안혜지도 영입 경쟁
여자 프로농구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박혜진. 사진= 연합뉴스.
여자 프로농구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박혜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된 여자농구가 내달 1일부터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올해 보상 FA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박혜진이 단연 '최대어'로 꼽힌다. 박혜진은 우리은행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와 평균 14.7점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강력한 최우수선수(MVP)로 지목된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를 노리는 박혜진은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도 베스트 5에 뽑히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같은 팀 김정은과 박하나(삼성생명), 안혜지(BNK), 심성영(KB) 등 대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FA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원소속팀은 보상 규정에 따라 선수나 현금을 택해 보상받을 수 있다. 올해 공헌도 1위 박혜진이 다른 팀으로 갈 경우 영입한 팀은 보호 선수 4명을 제외한 선수 1명 또는 계약 금액의 300%를 원소속 구단에 내줘야 한다.

FA는 1차와 2차 대상자로 나뉜다. 1차 대상자는 최초 선수 등록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 이들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만 협상할 수 있다. 원소속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다른 구단과 만날 수 있다.

반면 1차 FA 자격을 한 차례 행사한 선수들은 2차 FA가 되는데 이들은 4월 1일부터 2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박혜진, 박하나, 김정은, 심성영 등은 모두 2차 FA고 안혜지와 김민정(KB), 강계리(하나은행) 등은 1차 FA다.

4월 25일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같은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원소속팀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이때도 새 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5월 한 달간 다른 팀들과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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