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부동산 대전...與 “종부세 경감” vs 野 “선거용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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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부동산 대전...與 “종부세 경감” vs 野 “선거용 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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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들, 집단공약 내세우며 종부세 대결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강남3구 선거전은 역시 부동산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힘 있는 여당후보론'을 펴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경감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종부세를 올려놓은 정권이 이제와 선거용 쇼를 벌이고 있다고 반격하고 나섰다.

강남3구에 출사표를 던진 통합당 태구민(강남갑)·박진(강남을)·유경준(강남병)·윤희숙(서초갑)·박성중(서초을)·김웅(송파갑)·배현진(송파을)·김근식(송파병) 후보 등 8명은 30일 "민주당 강남3구 후보들이 '1가구 1주택, 종부세 경감'이라는 공허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집 한 채 서민에게 세금폭탄을 안긴 것은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시가의 급격한 현실화로 서울의 아파트 공시가가 지난 2018년 10.19%, 2019년에는 14.01%, 올해는 14.75% 올랐다. 이에 올해 강남(25.6%), 서초(22.57%), 송파(18.49%)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표적 인상으로 세금폭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서민에 세금 폭탄을 던진 당사자들이 선거에 불리하니 종부세 감면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이야기"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민주당 강남 3구와 목동·용산·분당 등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종부세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러나 주거목적 1세대 1주택에 대한 과도한 종부세 부과는 법 취지와 맞지 않다"며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감면 △장기 실거주자 종부세 완전 면제 △주택연금 가입기준 9억원 상한 폐지를 약속했다. 특히 송파을 출마자로 친문 실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최재성 후보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은 여당의 최재성이 해결할 수 있다"며 힘 있는 여당후보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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