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영·정만호 후보 “지역경제 활성화·접근성 개선 매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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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영·정만호 후보 “지역경제 활성화·접근성 개선 매진” 약속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3.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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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선대위원장-허영·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후보 공약 발표
허영 춘천갑 후보 “춘천 국가정원도시 조성 및 평화인터체인지 구축 비전”
정만호 춘천을 후보 “사람 잇는 SOC 완성 및 남북교류 협력 오작교 제시”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제21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0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근성 개선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선대위원장과 이 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원팀’ 춘천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춘천 갑 허영 후보는 ‘춘천 국가정원도시 조성’과 ‘평화인터체인지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허영 후보
허영 후보

춘천 국가정원도시와 관련, 허 후보는 “춘천이 호반의 도시, 물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물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이 저해되어 왔다”며 “물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 춘천의 호수와 강, 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용해 호수를 테마로 하는 국가정원을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춘천의 국가정원은 춘천의 백년 곳간으로서 새로운 경제동력이 될 것”이라며 공원화되는 캠프페이지 지역과 인근 중도, 의암호 수변지역을 지방정원으로 조성·지정하고, 강촌숲 조성, 국제정원 디자인전 유치 등 제반 여건을 조성한 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내는 물 값인 ‘한강수계기금’을 지역이 제대로 배분 받을 수 있도록 해 춘천발전과 시민생활 개선에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 평화인터체인지 도시 계획’과 관련, 허 후보는 △내륙종단철도 구축(춘천~원주) △퇴계역·북춘천역 신설 △GTX-B노선 춘천 연결 외에도 동서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춘천을 거쳐 화천~양구~내금강까지 갈 수 있는 신금강선을 만들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관광철도로 완성시키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춘천 을 정만호 후보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SOC의 완성’과 ‘사람과 물류, 남북교류 협력의 오작교를 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만호 후보
정만호 후보

‘사람과 사람을 잇는 SOC의 완성’과 관련, 정 후보는 제2경춘 국도 춘천 진입구간인 당림리에서 용산리 연결을 추진하는 한편, 하중도와 서면을 연결하는 서면대교 신설을 통해 춘천 외곽순환도로 구축을 완성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람과 물류, 남북교류 협력의 오작교를 놓겠다’는 비전과 관련해서는 현재 춘천까지만 놓여있는 중앙고속도로를 화천을 거쳐 철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중앙고속도로 화천~철원 연장을 다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되, 2021~2025년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는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북한 원산까지 연결할 경우 철도인 동해북부선과도 연계해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교통망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정 후보의 설명이다.

특히 이와 같은 교통망이 완성될 경우 춘천을 비롯한 평화지역(접경지역)은 한반도 내륙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정 후보는 강조했다.

허영·정만호 후보는 “춘천-철원-화천-양구를 미래 먹거리·일거리로 채워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춘천·철원·화천·양구는 하나이기에 갑·을 구분 없이 합심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광재 선대위원장은 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구 공통 공약으로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 △데이터센터 유치와 연계한 수도권 첨단 IT기업 이전 추진 방안 △은퇴 없는 현역도시 춘천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광재 선대위원장은 인구 5만 명 시골마을 도서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연간 100만 명 넘게 방문하는 일본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50년 넘는 기다림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페이지의 부지에 육아 맘이 행복한 복합 센터 ‘맘(MOM) 파크’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창업인큐베이터, 영(Young) 파크’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해서는 “공공·의료·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IT기업을 춘천으로 이전, IT창업·벤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데이터 인재를 양성해 춘천 청년들이 IT창업에서 독보적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제공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광재 선대위원장은 “춘천의 삶의 질을 높여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인구를 유치하자”면서 수도권 벤처 1세대 은퇴자의 경험을 춘천 권역 청년 창업자에게 전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춘천을 ‘은퇴 없는 현역도시’로, 베이비부머를 위한 대안적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광재 선대위원장은 “이번 공약 이행을 위해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허영·정만호 두 후보자와 힘 모아 21대 국회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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