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 87~92석, 비례 포함 145석 이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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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도권 87~92석, 비례 포함 145석 이상 확보”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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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정권심판론 힘 잃었다" 원내 1당 자신감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전략 실무 책임자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번 4·15 총선에서 수도권 122석 가운데 민주당이 87~92석을 확보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기 위해서는 145석 이상이 필요하다며 지역구 목표 의석 수가 130석, 비례 목표 의석 수가 20석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목표치는 130석이다.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6석에서 최대 10석 정도 더 가져오는게 목표"라며 "수도권은 기존에 잃었던 일부 지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강북 일부, 관악, 동작 등을 주목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 이슈인 만큼 (이와 관련해)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130석 목표 달성의 근거로 '호남 지역 탈환'을 들었다. 원래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지난 2016 총선에서 이례적으로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 전체 28석 중 23석을 석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 위원장의 호남 탈환 전망은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영남 지역에 대해서는 "작년 중반까지는 (민주당이)나쁘지 않았는데, 연말 연초에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가 최근 들어서 좀 상황이 좋아졌다"며 "종합해보면 지난번 정도 방어하는 수준이 현실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율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이 58%였는데 그 정도를 넘기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권 심판론이 강할 때 투표율이 올라가는 성향이 있는데 이번 상황은 (코로나로 인해) 전쟁 같은 상황이라 정권을 심판할 상황이 아니라 힘을 모아 전쟁을 극복해야 할 국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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