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현대건설이 신개념 주거용 공기청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체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독자적인 공기청정 시스템을 선보였던 만큼, 최근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취지도 깔려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주 ‘알파웨이브’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조명용 △가열용 △증기발생용 △조리용 △냉각용 △건조용 △환기용 △급수용 및 위생용 장치 등을 의미하는 11류로 이뤄졌다.
‘알파웨이브’는 기존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에 광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을 통해 세균과 같은 기타 오염물질을 즉각적으로 분해해 준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전열교환 환기장비와 천장형 공기청정기를 연계한 ‘하드웨어 장치’와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해 상황에 맞도록 자동 운전하는 ‘센서 제어기’ 등도 함께 개발했다. 현재 ‘알파웨이브’는 특허출원은 물론, 국내 최초로 한국오존자외선협회(PA) 인증 역시 획득한 상태다.
자체적인 공기청정 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비단 현대건설만이 아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4월 자이S&D와 공동개발한 ‘시스클라인’을 선보였다. ‘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과 달리,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또한 ‘시스클라인’은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식으로 설치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최대 50Db 미만의 소음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뿐더러 시간당 최대 24W의 소비전력만 사용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대림산업도 주거플랫폼 ‘C2 HOUSE’에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대우건설 역시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을 도입한 상태다. ‘5ZCS’는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5개로 구분해 집중적으로 관리·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자 건설사들도 그에 발맞춰 미세먼지를 줄이는 특화 시스템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만큼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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