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헌·당규 고쳐서라도 무소속 영구 입당 불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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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헌·당규 고쳐서라도 무소속 영구 입당 불허"(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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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 행위다.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 무소속 출마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에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며 즉각 반박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 불허 등 강력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 출마를 돕는 당원들도 해당행위로 중징계를 내리겠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엄중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해당행위를 중단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 대장정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지금은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국민들을 지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이런 때 개개인 당락을 두고 분열적 행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즉각 황 대표에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를 향해 "그 선거(종로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 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들이다.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무소속이 아니라) 문 정권 타도"라며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 참 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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