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시민이 제안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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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민이 제안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전' 대박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0.03.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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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제안에서 SNS홍보, 판매까지 참여
제안, 홍보, 판매 등 적극적인 시민 참여로 27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 판매
타 지자체 문의 쇄도 등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
맹정호 서산시장이 직접 드라이브 스루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사진=오범택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직접 드라이브 스루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사진=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서산시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착안해 몇몇 시민의 제안에서 시작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전’이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27일 3일간 중앙호수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전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과 미국 수출이 중단된 딸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총 27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제안과 홍보, 판매와 구매까지 전 과정에서 서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판매 품목은 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주력으로 항공운송이 취소돼 미국 수출이 중단된 딸기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6쪽마늘로 구성했다.

특히 꾸러미는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한 상추, 근대, 대파 등의 엽채류에 마늘, 감자, 양파 등의 구근류가 포함된 11종의 친환경 농산물로 꾸며졌다.

서산시 해병대전우회’가 교통봉사에 나섰고, 시민단체 ‘아름다운 동행’ 회원들은 현장에 나와 판매까지 도우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돕는 시민 의식이 크게 빛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서산시청과 서산시교육지원청, 농협중앙회서산시지부, 서산청년회의소, 서산시 관내 농협장협의회 등에서도 대량으로 구매해 농가 어려움 해소에 동참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신 서산 시민분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드린다”며 “시민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시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앞서 지난 13일 공무원 대상의 1차 행사에서 6백여 만 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으며, 앞으로 각급 기관ㆍ단체 등을 대상으로 일반농가의 농산물 판매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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