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6] 이번주 공식선거전 돌입...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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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6] 이번주 공식선거전 돌입...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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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4.15 총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오는 4월 2일 공식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진짜 승부가 시작될 전망이다. 통상 유권자들은 공식선거전에 돌입한 뒤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투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9일 정치권에서는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쉽게 이번 총선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종 이슈가 묻힌 상태다. 당초 보수 야당에서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문제, 조국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각종 비리 의혹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됐고, 경제 문제 역시 정부의 정책실패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당면과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되레 여당에게 유리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늘어난 점이나 투표율 비상이 걸린 점도 큰 변수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부동층이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층이 많으면 투표율도 저조할 수밖에 없고 결국 각 당의 지지층 간 표 대결로 흘러갈 공산이 높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지고, 이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가 줄어들 경우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각 당 핵심 지지층간 표 대결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특정 연령대의 투표율이 총선 결과를 좌우한 바 있다. 당시 20대 투표율은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52.7%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30대 50.5%, 40대 54.3% 등 청장년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다. 이들 연령대에서는 모두 새누리당(미래통합당)보다 더불어민주당 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와 민주당은 예상 밖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어느 당이 더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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