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美·歐은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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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美·歐은 ‘악화일로’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3.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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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비행 탑승 전 발열 검사
美, 누적확진자 12만명 넘어…사망자도 2천명 돌파
이탈리아, 전세계에서 유일 1만명 넘는 사망자 기록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지역과 국적 상관없이 4월 1일 0시부터 모든 국내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적 격리가 시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거소가 없을 경우 정부에서 제공하는 시설에서 2주간 강제 격리할 것이다”며 “비용은 스스로 부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30일부터 한국으로 오는 모든 입국자는 비행 탑승 전 발열검사를 받고 37.5도가 넘으면 탑승이 거부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전 0시 대비 105명이 늘어나 총 누적확진자 수는 9583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80세 이상 확진자의 사망률은 최근 한 달 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사망률이 보고되기 시작한 이달 2일 3.7%에서 20일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이날 18%에 근접했다. 2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약 4.7배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105명 가운데 4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은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영향 등으로 20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기 15명, 인천 7명 등이다.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 26일 중국을 넘어선 코로나19 누적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내 누적확진자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2000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1만명대 누적 사망자 규모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9000명을 넘었다.

스페인 정부는 하루 새 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자 2주간 필수업무 외에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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