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호남서 “무소속 복당 계획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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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남서 “무소속 복당 계획 전혀 없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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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무소속 후보들 겨냥 직격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당 전북 지역 총선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당 전북 지역 총선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대본부상임위원장이 29일 호남을 찾은 자리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후 입당과 복당에 대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복당을 전제로 호남 표심에 구애하고 있는 비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호남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 복당을 거론하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에 이어 남원을 찾아 "무소속이나 타 정당 후보들의 입당, 또는 복당을 허용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정치지도자가 되려는 분들은 정당을 쉽게 옮기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남 출마 후보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복당 발언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군산에 출마한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지난 23일 "선거 후에 (민주당)복당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 당선된 바 있다.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 역시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부터 친문 무소속 후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과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저의 뿌리가 민주당인 만큼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공천에서 배제된 뒤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한 최형재 후보는 지난 19일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으로 돌아가 개혁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은 군산을 찾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전북 군산에 출마한 신영대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위원장은 또 "신영대 동지와 함께 현대중공업 경영책임자들과 다시 만나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하겠다"며 "전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애정도, 저의 사랑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군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신영대 동지가 원내로 진출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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