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달만 네번째 발사체 도발...靑, 이번엔 NSC 상임위 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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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달만 네번째 발사체 도발...靑, 이번엔 NSC 상임위 안 열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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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29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또다시 쏘아 올렸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사체 도발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은 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1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체 2발의 발사 간격은 20초 정도로 하강 중인 발사체가 다시 상승하는 '풀업 기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또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30km이고 고도는 약 30km로 탐지됐다. 비행거리와 고도로 보면 지난 2일과 9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비슷하다. 2일 발사체는 비행거리 약 240㎞·고도 약 35㎞, 9일 발사체는 비행거리 약 200㎞·고도 약 50㎞였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각종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급 발사체 도발을 거듭했던 북한은 올해 들어 이달부터 발사체 발사를 재개, 2일·9일·21일에 이어 이날까지 벌써 네 차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지난달 28일에 이은 동계훈련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자제하고 NSC 상임위 소집을 비롯한 추가적인 움직임도 삼가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및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며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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