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시대 정치 돌입...계파 안따지고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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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시대 정치 돌입...계파 안따지고 도울 것"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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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정치재개 선언 "공천에서 일정 부분 성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왼쪽)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왼쪽)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불출마 선언 이후 침묵을 유지해온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의원은 "계파를 안 따지고 후보들을 돕겠다"며 본격적인 정치 재개 의지를 나타냈다.

유 의원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하는 지상욱 의원의 선거사무실에 방문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합하면서 일체 당직을 요구하지 않았고 수도권 선대위원장 전에 중앙당 선대위원장 제안을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맡지 않겠다고 고사했다"며 "그나마 최근에는 제안이 없었고 있더라도 그런 자리에 연연치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리에 나가거나, 아니면 후보와 SNS를 하는 등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요청이 있다면 응하겠다"며 "4월14일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공천 문제와 관련, "통합이 잘 되고 상처가 아무는 보수정당의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나타날 수 있길 기대했고 공천에서 일정 부분 그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공천된 후보들이 저와 가까운지 여부, 정치적으로 상대진영이었는지 여부 등을 안 따지고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저는 원조 친박으로 분류됐는데 이제 '친이', '친황' 등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새 시대의 정치가 돌입했다고 본다"며 "통합당의 경우 국민 마음을 얻는 사람이 결국 당심을 얻을 것이라 보고 계파를 안 따지고 후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고 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에 대해 유 의원은 "늦었지만 선대위원장으로 오신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수도권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선거에 중요한 비전이나 정책 메시지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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