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홈트로’가 뜬다...‘이지’·‘복고’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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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패션 ‘홈트로’가 뜬다...‘이지’·‘복고’가 대세
  • 전지현 기자
  • 승인 2020.03.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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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 ‘홈웨어’ 필두로 인기몰이 중...옥션 관련 상품 최대 5배↑·편의성 높은 의류도 수요 증가
올해 봄 패션 트렌드는 ‘홈트로’(홈웨어+뉴트로)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옥션 제공.
올해 봄 패션 트렌드는 ‘홈트로’(홈웨어+뉴트로)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옥션 제공.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올 봄 패션 트렌드는 ‘홈트로’(홈웨어+뉴트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는 소비심리가 늘고 있는 것이다. 뉴트로 열풍도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홈트로’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29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3월 들어(3월1일부터 3월26일까지) 남녀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은 ‘홈웨어’와 ‘뉴트로’ 관련 품목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홈웨어’는 실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도 있고, 가벼운 외출에도 무리가 없는 ‘이지웨어’가 대표적이다. 여성의 경우, 홈트레이닝 열기와 함께 레깅스 판매가 전년대비 2배 이상(116%) 증가했다.

부담없이 입기 좋은 트레이닝 팬츠(103%)와 가디건(50%), 루즈핏 티셔츠(82%)도 인기를 끌었다. 남성 역시 트레이닝복 세트(100%), 캐쥬얼 팬츠(35%) 등 집에서 편하게 입기 좋은 옷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팔티셔츠도 47% 더 잘 팔렸다.

특히, 남녀 모두 잠시 바깥 외출을 할 때 입기 좋은 후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여성은 후드 가디건이 189%, 후드 티셔츠와 후드 집업이 각각 111%, 128%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남성은 후드 티셔츠와 후드 집업이 각각 402%, 20% 증가했다.

‘뉴트로’ 패션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패션 트렌드로, 관련 품목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여성의 경우 데님셔츠는 64%, 레트로 대표적 아이템인 와이드 팬츠는 103% 늘었다. 올해 뉴트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조끼도 22% 더 팔렸다. 레이스·쉬폰블라우스(101%), 쉬폰·레이스원피스(113%) 등도 2배 이상 늘었다.

남성 패션도 마찬가지다. 데님 팬츠가 같은 기간 141% 증가했고, 코듀로이 팬츠는 37% 늘었다. 가볍게 매치해 입을 수 있는 조끼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 볼륨감을 살릴 수 있는 자켓·블레이져도 96% 증가했다.

옥션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이 줄어 착용감이 편안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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