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호선 연장선 '가칭 101역'도 10분 거리에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사실상 수도권 마지막 비규제지역 검단신도시의 분양이 재개됐다.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은 예전에 씻어 낸지 오래라며 오히려 사이버견본주택에 방문객이 급증해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에코뷰라는 단지명에서 말해주듯 주변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쓴 단지다. ‘우미린에코뷰’는 검단신도시 내 타 단지에 비해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다.”
26일 방문한 ‘검단신도시우미린에코뷰’ 견본주택에서 분양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설명이다. 그의 설명대로 단지 남측에는 계양천이, 서측에는 어린이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 역사와의 거리도 800m에 불과하다. 다만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700m 거리에 있고 중·고등학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분양가는 3.3㎡당 약 1295만원이다.
단지는 바로 남측에 계양천을 마주하고 있다. 현재 계양천은 폭 20m의 개천에 불과하지만 향후 수변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 서측에 위치한 어린이 공원을 통해 수변공원을 드나들 수 있어 신도시에서 녹지를 가장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정차하는 가칭 101역도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역과의 거리는 800m로 성인 기준 10분이면 역에 도착할 수 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이 역에 들어서면 여의도 30분, 서울역 4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검단신도시 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면적 59㎡가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검단신도시에 분양된 물량 1만7696가구 중 전용 59㎡는 단 342가구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검단신도시우미린에코뷰’는 전체 분양 물량 437가구 중 70%에 달하는 293가구가 전용 59㎡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에 들어서자 판상형 포베이 구조가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용 59㎡의 경우 거실을 조금 줄인 대신 각 방의 크기가 전용 84㎡ 못지않게 넓었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59㎡ 기준 △A 220만원 △B 40만원 △C 280만원이고 전용 84㎡는 △A 200만원 △B 60만원이다. 같은달 분양하는 A건설사가 전용 84㎡ 발코니 확장비로 1350만~1400만원, 지난 1월 분양했던 B건설사가 같은 평형 기준 1500만~1550만원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다만 분양가는 기존에 분양했던 단지에 비해 다소 높다. 이 단지의 평당가는 약 1295만원. 올해 초 분양했던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는 평당 1247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전용 84㎡ 5층 이상 분양가가 4억29020만~4억4150만원이지만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의 시세는 이미 5억원 중후반으로 올라갔다”며 “이 정도 분양가면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은 흥행 요소다. 검단신도시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당첨자 비율은 인천 거주자 50%, 기타 서울·수도권 거주자 50%다. 가점 20%, 추첨80%로 선발하며 추첨 80% 중 75%는 무주택자 우선 배정이다. 다주택자도 확률이 낮을 뿐 충분히 당첨을 노려봄직하다는 뜻이다. 전매제한은 3년이다.
한편 ‘검단신도시우미린에코뷰’는 인천 서구 원당동 212-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43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물량은 59㎡ 293가구, 84㎡ 144가구다.
청약 일정은 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고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다. 입주예정 시기는 2022년 10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