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집값, 전주대비 상승폭 감소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로 호가 상승세도 꺾이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11% 올랐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0.17%)보다 0.06%포인트 축소된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0.00%)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강북(0.03%)은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를 비롯해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유지됐다.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노원(0.05%)·도봉(0.06%)·강북구(0.06%)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는 대출규제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3구의 구별 집값 추세는 △강남구(-0.14%) △서초구(-0.14%) △송파구(-0.10%) 등이다. 강남3구 이외 지역에서는 안정세가 이어졌다.
인천의 경우 상승폭이 0.53%에서 0.42%로 0.11%포인트 축소됐다. 경기 역시 0.40%에서 0.28%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군포(0.80%)와 오산(0.96%)은 각각 산본·금정동, 오산IC 인근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0.06%→0.04%)도 마찬가지다. 대전(0.37%)은 동구(0.66%)와 유성구(0.36%) 등에 힘입어 집값이 뛰었다. 반면 대구(-0.06%)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세종은 상승 피로감 등으로 인해 1.00%에서 0.2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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