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 Z플립’ 5G 모델 새로운 색상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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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 Z플립’ 5G 모델 새로운 색상 두 가지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3.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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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경 5G 모델 브라운·그레이 색상 선보일 듯
크기 차이는 0.1mm 미만… “느끼기 어려울 것”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사진=SK텔레콤 제공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의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과 새로운 색상 2종이 추가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9월경 갤럭시 Z플립의 5G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색상으로 ‘카퍼 브라운’과 ‘다크 그레이’ 선택지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을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에 이은 두 번째 폴더블 제품으로 6.7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접히는 ‘플립’ 형태로 갤럭시 폴드 대비 휴대성이 용이하게 설계됐다.

갤럭시 Z플립은 주력 판매 기종인 갤럭시 S20보다 앞서 정식 출시됐고, 165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표에도 예상을 넘어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주된 인기 요인으로는 ‘미러 퍼플’과 ‘미러 블랙’의 독특한 색감, 접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면적 등이 꼽힌다. 또 일정 각도로 접으면 별도 거치대 없이 책상 등에 세운 채 사진 촬영을 하거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고유의 디자인·색상을 적용하고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까지 함께 구성해 선보인 한정판 패키지 상품도 단기간에 모두 팔려나갔고 한정판 타이틀이 무색하게 추가 물량까지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력 기종인 갤럭시 S20 시리즈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전작 ‘갤럭시 S10’ 대비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상황과 대비된다.

삼성전자는 애초에 갤럭시 Z플립의 흥행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전부터 펼쳤을 때 갤럭시 폴드 대비 화면이 작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정식 공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 상세 사양, 출시 시기와 방법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현행 갤럭시 Z플립은 5G를 지원하지 않는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만 출시돼 시장 반응을 살피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시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당초 갤럭시 S20 대비 크게 낮게 잡았던 생산 계획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플립 수율을 당장 크게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오는 8월경 5G 모델을 추가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폴드 차기작, 고급형 갤럭시 워치 등 제품 공개 예정 시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시장 변수에 따라 계획은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

5G 모델과 함께 선보일 새로운 색상은 구릿빛 카퍼 브라운과 검정색에 가까운 어두운 그레이 또는 실버가 검토되고 있다. 기존 국내 출시 색상 중 미러 퍼플이 큰 인기를 끈 만큼 새로운 색상으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 한해 금색 ‘미러 골드’ 색상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갤럭시 Z플립 5G 모델은 부품 변동에 따라 기존 LTE 모델 대비 0.1mm 미만의 미미한 크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델과 크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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