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계란 투척 우발적이면 처벌 원치 않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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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계란 투척 우발적이면 처벌 원치 않는다"(종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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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
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이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에 대해 "우발적 행동이었다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제 계란을 던진 사람이 방금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며 "배후가 있거나 조직적이지 않다면, 그래서 개인의 우발적 행동이었다면 그분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 경찰에도 제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정치는 열광적 지지를 만들기도, 극단적 혐오를 낳기도 한다"며 "아군과 적군으로 편을 갈라 내 편은 무조건 선이고 상대편은 악이라는 식의 정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처를 요청하게 된 계기로 민주주의와 통합의 정치를 꼽았다. 그는 "민주주의는 폭력에 반대하고 증오를 거부한다"며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대화 가능성이 출발점이다. 그분이 이번 일을 통해 민주주의를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향해,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며 꿋꿋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김 의원이 당한 '계란 테러'에 대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민주당은 일부 시민들의 이런 일탈 행위를 우려한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반대하며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으로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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