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코로나19 널뛰기 장에 자사주 매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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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코로나19 널뛰기 장에 자사주 매입 러시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3.2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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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엠게임·T3엔터테인먼트·조이시티 등 자사주 매입 줄이어
코로나19로 주식 저평가 받자 주주가치 제고 위해 매입 나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널뛰기를 거듭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응책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홈페이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널뛰기를 거듭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응책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홈페이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널뛰기를 거듭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응책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6일 한빛소프트의 대주주인 T3엔터테인먼트(T3)는 최근 21회에 걸쳐  한빛소프트 주식 64만797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2.61%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한빛소프트에 대한 T3의 지분율은 매입 시작 전 30.52%에서 최근 33.13%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김기영 T3 대표이사는 5회에 걸쳐 15만1942주,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이사는 1만8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홍민균 T3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 국면 속에 기업가치 대비 극도의 저평가 상태로 한빛소프트 주가가 형성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T3는 한빛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T3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6월부터 11월까지 한빛소프트 주식 78만5638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최근까지 약 143여만주(지분율 5.80%)를 지속적으로 매수,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조이시티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조이시티는 공시를 통해 박영호 대표가 자사주 1만3500주를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블레스 모바일’ 흥행과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컴투스와 엠게임도 각각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컴투스는 1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컴투스는 자사의 주가가 현재 시장 상황 등의 이슈의 기업가치에 비해 괴리가 발생했다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삼성증권과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날 엠게임도 DB금융투자와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운 증시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며, 기간은 오는 9월 23일까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같이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이 널뛰기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오전 9시 1498.49로 장을 시작했다가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1720.13을 기록하는 등 심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주식이 실제 가치보다 하락된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안정을 위해 진행해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이런 움직임은 추가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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