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화물차 후미추돌 예방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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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화물차 후미추돌 예방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 개발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3.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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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 불빛 반사 등으로 전방 주시태만·졸음운전 예방 효과적
화물차 후미에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화물차 후미에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해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잠 깨우는 왕눈이’는 눈(目) 모양의 반사지 스티커다. 주간에는 후방차량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스티커로 유도하고, 야간에는 전조등 빛을 약 200m 후방까지 반사시켜 전방 주시태만·졸음운전을 예방한다.

도로공사는 ‘감시의 눈’ 효과에 착안해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부산·경남지역 100명의 고객체험단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4%로 운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도로공사는 4월부터 전국 주요 휴게소에서 화물차·버스를 대상으로 ‘왕눈이’ 무상 부착운동을 진행하고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화물운송업체와 고속·광역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한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도 보급 확대를 협의 중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의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왕눈이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해 후미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후면부 추돌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40%(248명/617명)이다. 이들 중 61%(152명/248명)가 야간에 발생했다. 후미 추돌의 원인은 졸음이나 주시태만이 대부분이며, 야간에는 전방 시인성 또한 좋지 않아 발생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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