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에서 3조 신화로…이해선 코웨이 대표, 무한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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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에서 3조 신화로…이해선 코웨이 대표, 무한 성장 이끈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3.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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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취임 후 안정화‧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
웅진그룹 체제서도 실력 인정…해외서도 고공행진 펼쳐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석해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석해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지난달 다시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코웨이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지난해말 임기만료를 통해 총괄사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하지만, 넷마블에 코웨이가 매각되면서 지난달 7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회사의 주인이 변경됐음에 불구하고 능력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이 대표가 거쳐간 회사의 주인은 총 3곳이다. 2012년 웅진그룹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이후 2018년 10월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를 발표하면서 보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넷마블로 회사가 매각됐음에 불구하고 다시 대표이사를 맡으며, 능력을 입증했다. 

그의 능력은 코웨이를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능력으로는 △경영안정화 △해외사업 △신사업 융합‧성장 등이 꼽힌다. 

지난 2016년 취임 당시 코웨이는 ‘니켈’ 파동으로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소방수로 등판하면서, 사업은 빠르게 안정됐다. 빠르게 재정비한 조직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6년 2조3763억원으로 집계된 코웨이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17년 2조516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8년 2조7074억원, 작년 3조189억원으로 상승하며, 업계 최초 3조 클럽에 가입했다. 

렌털 시장 경쟁력의 지표인 계정 수도 급등했다. 2016년 624만개, 2017년 653만개, 2018년 701만개, 2019년 779만개 등이다. 이 수치는 해외 계정까지 포함하고 있어 대외적인 코웨이의 이름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도 이 대표의 공으로 꼽힌다. 이 회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공략해온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매출은 2016년 기준 1430억원(43만계정)에서 작년 5260억원(135만계정)으로 무려 267%나 성장했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해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유럽과 북미, 일본, 중국 등 생활가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의 니즈가 확보된다면, 현재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신사업의 안정적인 조화도 눈에 띈다.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주력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혁신제품을 선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정수기는 필터 적용 방식에 따라 역삼투압, 직수형으로 구분됐다. 역삼투압 제품은 순간 정수량이 부족한 단점을 가졌고, 직수형은 상대적으로 낮은 정화기능을 보유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직수로 정수하는 역삼투압 제품 ‘시루직수 정수기’도 개발했다. 양분화된 정수기 시장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하며, 생활가전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7년 공기청정기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연동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0 CES’에서는 공기청정기에 아마존 DRS 서비스의 신규 3세대 버전인 DART를 연동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일본, 유럽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방수로 취임했음에 불구하고 코웨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이 대표의 능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시장 선두업체의 흥행은 업계의 상승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코웨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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