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라임펀드 투자로 171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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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라임펀드 투자로 171억원 손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3.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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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에어부산이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6월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난해 10월 라임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170억원이 넘는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

에어부산은 흑자 기조로 돌아선 2010년부터 유보금 등 일부를 금융상품 등에 재무적 투자를 해왔다.

라임펀드에는 2018년 7월 처음 200억원을 투자해 1년 뒤인 지난해 6월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다.

이후 이자 수익을 뺀 원금 등을 재투자했다가 세 달만인 지난해 10월 라임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맞으면서 이 중 171억원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

에어부산은 라임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거액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자 이사회에 보고했고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2분기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과당경쟁과 일본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지난해에만 7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최악의 경영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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