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금융권, 코로나 위기 극복 금융지원 협약
상태바
금융당국-금융권, 코로나 위기 극복 금융지원 협약
  • 박수진 기자
  • 승인 2020.03.25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全) 금융권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전 금융권 협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全) 금융권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전 금융권 협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40조원에 가까운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전 금융권 협회와 코로나19 금융지원 협약을 했다. 이는 앞서 지난 23일 은행권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은 전체 금융권과 지원 약속을 문서로 남긴 것이다.

협약에 따라 금융권은 △4월 1일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시행 △여신 회수 자제 및 신규 자금 지원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및 펀드 규모 확대 △증권시장안정펀드 신속 조성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권의 출자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는 각각 20조원(10조원+10조원),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1.5%) 자금 공급 및 적합 상품 안내 △지역신용보증재단 업무 위탁 등에 협력하고, 보증기관은 금융권과의 보증심사 및 비대면 업무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조치들을 포함해 관련 업무에 대해서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기로 하고, 금융권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과거 외환위기 때 금융권이 어려울 때 국민이 힘이 돼줬듯이 대다수 국민이 어려운 이때 금융권이 국민에게 힘이 된다면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에게 금융권이 우산이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새마을금고·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신용보증재단 중앙회 등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