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한두 잔이 심각한 결격사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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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두 잔이 심각한 결격사유냐"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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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규 부적격 조항에도 "당원이나 국민이 판단"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음주운전 이력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 심각한 결격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주 전 대표는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옛날에 저녁 자리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한두 잔 천천히 마셨다. 이거는 아닌 것 같은데 하다 집에 가다가 음주운전 측정을 했는데 음주운전이라고 그랬다"며 "숫자가 얼마 나왔느냐 했더니 0.06인가라고 그러더라. 제 기억이 0.05였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운전 정지가 그 기준이었을 거다'고 말하자 "그래서 아니 뭐 나왔다는데 어떻게 하나. 그렇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니 그 후로 대리운전 값을 많이 들고 살았다"며 "그런데 뭐 저는 그런 것이 국회의원에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심각한 결격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한 판단은 결국 또 당원이나 아니면 국민이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비례대표 6번을 부여받은 신장식 후보가 음주운전 논란이 일자 사퇴를 권고, 신 후보는 당의 권고를 수용해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 역시 당규 6조 8항에서 음주운전을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주 전 사장은 이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관해 "공직에 있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는데 설명을 안 한다"며 "직접 국회에 가서 왜 그렇게들 하는지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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