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활절까지 미국 경제활동 재개 희망"
상태바
트럼프 "부활절까지 미국 경제활동 재개 희망"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25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동 등에 대해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며 "부활절은 다른 이유로 중요하지만 나는 이 이유로도 부활절을 중요한 날로 만들 것이다. 나는 그것이 열리도록 한 뒤 부활절을 지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국민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지킬 수 있다며 경제활동 정상화가 필요하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조치 해제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일하러 되돌아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정력과 활력, 활기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집이나 아파트, 일정한 공간에 갇혀 있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시각은 섣부른 정상화 시 코로나19 사태를 악화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과는 괴리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CNN에 따르면 실제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DI)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한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국가 전체 상황도 중요하지만 지역별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이날 TED 강연에서 "미국은 (우한 코로나를) 봉쇄 없이 통제할 기회를 놓쳤다"며 "봉쇄 조치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