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확인됐다. 특히 1월 출생아 수 감소 폭이 커 올해 마이너스 인구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1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3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월 3만340명에 비해 11.6%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명 아래가 확실시된다. 지난해(30만3054명)는 30만명 선에 턱걸이했다. 앞서 한 해 출생아 수는 2017년 40만명 선이 붕괴된 바 있다. 3년만에 30만명 선마저 무너지는 셈이다.
한편 1월 사망자 수는 2만84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6명(4.0%) 늘었다. 출생아 수와 비교하면 사망자 수가 1653명 더 많다. 인구 자연감소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달째 연속으로 특히 1월에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로는 인구가 증가했지만 실상 하반기부터 사실상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 상태다. 하반기 사망자 수는 14만8238명, 출생아 수는 14만4281명으로 -3957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스 인구증가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사망자 수는 32만3000명, 출생아 수는 29만2000명으로 -3만1000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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