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조달러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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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조달러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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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활절까지 미국 경제활동 재개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2조 달러(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협상이 25일(현지시간) 새벽 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동을 정상화해야한다는 입장을 계속적으로 피력해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과 상원은 이날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 등을 놓고 지난 20일부터 5일 넘게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날 새벽 1시쯤 합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 대출 5000억 달러, 중소기업 대출 3500억 달러, 실업 급여 혜택 2500억 달러,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 2500억달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동 등에 대해 "부활절(4울 12일)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며 "부활절은 다른 이유로 중요하지만 나는 이 이유로도 부활절을 중요한 날로 만들 것이다. 나는 그것이 열리도록 한 뒤 부활절을 지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경제활동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조치 해제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때에 평가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약간의 시간을 더 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일하러 되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보다 대규모 경기침체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할 경우 자살과 우울증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이것이 계속 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다. 우리는 일하러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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