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비상] 확진자 51% 해외유입…27일부터 미국發 입국자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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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비상] 확진자 51% 해외유입…27일부터 미국發 입국자 검역 강화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3.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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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에서 34명 확인…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 사례 17명 확인
미국의 확진자 급증과 유학생 귀국 수요 예상해 입국 강화 조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전체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전체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7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9137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100명을 전후해 변동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00명 가운데 34명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검역에서 확인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35명으로 대구·경북 19명보다 많았다. 수도권은 서울 13명, 인천 1명, 경기 21명이다. 대구는 14명, 경북은 5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1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1명, 충남 3명, 전남 2명, 제주 2명 등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2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공식집계로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이 추가됐고, 부산에서 1명이 더 확인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 100명 중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34건으로, 이중 내국인이 28명이고 외국인이 6명”이라며 “지역 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총 17건이고, 이중 내국인이 15명, 2명이 외국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북미지역 유학생 귀국을 통한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모두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 머무르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서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중 우리 국민과 장기체류 목적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유럽에 비하여 높지 않아 미국발 입국자 중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 등에 대해서는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했다”며 “앞으로 미국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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