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기관 공매도 허용에 개미들 불만...즉각 폐지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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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관 공매도 허용에 개미들 불만...즉각 폐지 강력 촉구"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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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매도 폐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매도 폐지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저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개미투자자를 울리고,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공매도 폐지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3일 금융당국은 6개월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조성자에 대한 예외조항으로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공매도가 계속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공매도 방식은 주식 거래시 결제불이행의 우려가 있고, 시장불안 시 일부 기관과 외국인이 투기적 시세 조종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해야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방식이다.

심 원내대표는 또 "지금 주식시장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우한 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코스피는 불과 며칠사이에 1500선이 무너졌다. 가히 '주식시장 대학살'이다"라며 "정부는 시장 조성자 예외조항을 악용해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공매도 거래에 대해서는 증권거래 금지 처분과 같은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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