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악취 '제로화' 전략 ···18개 사업 311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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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축산악취 '제로화' 전략 ···18개 사업 311억 투입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3.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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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축산악취 체감도를 지난해 대비 15%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악취 저감시설 패키지 지원 등 18개 사업에 총 311억 원을 투입하는 ‘2020 축산악취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기준, 도내 주요가축 사육 농가는 1만 4599곳으로, 총 3068만 마리의 한우, 젖소, 돼지, 닭 등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연간 약 800만 톤 이상의 가축분뇨를 배출하는 규모로, 이로인해 발생되는 악취로 주변 지역민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결과로 이어져 각종 민원의 유발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 축산악취 체감도 개선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투자와 함께 지도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우선 주거지역 주변 생활과 공존하는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 9개 사업 128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에너지화 시설 설치 등 가축 분뇨처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도 9개 사업 183억 원을 지원한다.

이어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교육, 맞춤형 컨설팅, 악취개선 단 구성·운영 등의 병행을 통해 축산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이밖에 △악취 저감 태스크포스(TF) 구성 △악취 단속반 운영 △악취 포집 장비 확대(이동차 7대, 고정식 62대)하는 등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오진기 도 축산과장은 “기존 축산업이 농촌에서의 주 소득산업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축산·환경 조화, 지역민과의 상생 위주의 질적 성장 위주로 가야 한다”며 “지역민과 함께 가는 자연 친화적 축산 정책 방향을 향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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