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찍으면 민주당 후보부터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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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찍으면 민주당 후보부터 낙선"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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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향해 "민주당과 전혀 다른 정당"
플랫폼 비례연합정당 '시민을위하여' 최배근(오른쪽), 우희종 공동대표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진보·민주 개혁정당들이 오는 12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플랫폼 비례연합정당 '시민을위하여' 최배근(오른쪽), 우희종 공동대표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진보·민주 개혁정당들이 오는 12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친문재인 선명성을 앞세운 열린민주당이 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12~15석 확보를 자신했다.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윈윈' 관계라며 외연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여권 지지자들을 향해 "열린민주당을 찍으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낙선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비례대표 후보 투표는) 윈윈 게임은 될 수 없고 제로섬 게임이 될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을 찍게 되면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순번) 11번부터 30번에 있는 후보들이 뒤에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1번에서 16번까지가 당선이 유력한데 민주당은 1번부터 10번까지를 시민사회 후보들에 양보한 상태. 결국 여권 지지자들의 표가 열린민주당으로 가면 시민사회 후보들은 당선되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탈락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을 비례 명단에 올려 지지층들의 호응을 얻은 것에 대해선 "지금 가뜩이나 상대 진영들과 보수 언론에서는 조국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하거나 청와대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런 오해를 스스로 자초할 필요는 없어 사실 그분들은 저희가 의도적으로 배제를 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더불어시민당은 말 그대로 테이블만 제공하는데 그쪽 분들은 자기들 독자적인 정당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하고 전혀 다른 정당이 하나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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