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빗썸 ①,이정훈 회장 미정보공개이용 불공정주식거래 ‘의혹’
상태바
[풍문레이다] 빗썸 ①,이정훈 회장 미정보공개이용 불공정주식거래 ‘의혹’
  • 이승익 기자
  • 승인 2020.03.24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훈,최재원,이상준 피고발
손실회피금액 약 37억원 추산
양형기준 징역 3년에서 6년 권고
설명=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빗썸 관계사들의 지분구조. 전문가들도 쉽게 이들 회사의 지배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설명=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빗썸 관계사들의 지분구조. 전문가들도 쉽게 이들 회사의 지배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국내 최대규모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질적 오너인 이정훈 외 빗썸경영진들이 코스닥 상장기업 비덴트의 미정보공개를 이용해 거액의 주식 불공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애꿎은 비덴트의 소액주주들만 ‘피눈물’이 맺힐 전망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빗썸의 실질적 오너인 이정훈과 빗썸코리아 대표이사인 A씨, 전 대표이사인 B이사에 대해 비덴트의 주식 미정보공개를 이용한 거액의 손실 회피 혐의로 자본시장통합법 위반에 관한 고발장이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앞선 4일에 코스닥기업인 비덴트 주식 100만주를 6975원에 내다팔아 총 7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장에는 “이같은 빗썸 경영진들의 주식매매 배경에는 악재성 실적악화에 따른 미정보공개를 이용해 손실회피를 하기 위한 불공정주식거래가 주된 배경이다”고 기재됐다. 또 고발장에는 “지난 1월 10일, 강남의 모 상장사 회의실에 빗썸홀딩스의 관계자들이 모여 이같은 사전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관계자들은 최초 평가한 빗썸코리아의 평가금액이 8천억원에서 빗썸코리아의 실적이 악화돼 평가손실이 6~700억원 가량 낮아질 것을 알고 있었고, 이러한 손실이 코스닥 기업인 비덴트의 2019년 결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내용을 인지해 불공정주식매매를 논의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당시의 상황을 증명하듯, 지난해 2019년도 비덴트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당기순손실이 74억원이 발생해 직전년도에 발생한 당기순이익 63억원에 비해 무려 마이너스 137억원 가량의 실적이 감소됐다.

결국, 주식은 고발장의 주장대로 6975원에 매도됐고, 지난 3월 23일 기준으로 최저가는 3300원대를 기록했다. 만약 주식을 현재까지 시장에 내다팔지 않았다면 주당 약 3700원 가량의 손실을 봤을 것이고 총액 기준으로 약 37억원의 손실을 회피하게 된 것이다. 

검찰출신의 신병재 효성 대표 변호사는 “현재 자본시장통합법에는 상장법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거나 체결을 교섭하고 있는 자로서 그 계약을 체결,교섭 또는 이행하는 과정에서 미공개중요정보를 알게 된 자는 특정증권등의 매매, 그 밖에 거래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법부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회피손실액이 또는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 미만일 경우 각 법원에 제시하는 양형기준은 징역형 3년에서 6년의 형량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검찰의 기소 후 법원의 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관계자들의 무거운 중형은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현재, 이정훈은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어 연락이 닿기가 어렵고 A대표와 B이사는 기사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