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 안전’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입국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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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 안전’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입국 행렬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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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코로나 급속 확산… 각 구단 서둘러 입국
코로나19 검진 후 팀 훈련 예정… 개막일은 미정
올림픽 연기되면 프로야구 시즌 운영 숨 트일 듯
KIA의 외국인 선수들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트레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KIA의 외국인 선수들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트레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지훈련 후 자국으로 향했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둘씩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자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변했다.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며 이제는 한국이 더 안전해졌다. 이에 각 구단을 아직 KBO리그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둘러 외국인 선수들을 국내에 입국시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은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이 24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3명은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구단 버스를 타고 대구로 이동해 25일 코로나19 관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삼성은 KBO리그 개막일이 정해지면 2주 전에 외국인 선수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막일 확정이 늦춰지고, 미국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수들을 조금 빨리 한국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한화도 23일 외국인 선수 입국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은 시카고에서 출발해 25일에 입국하고, 워윅 서폴드는 태국 방콕을 경유해 26일 오전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앞서 두산, NC, 롯데, KIA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 SK도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제이미 로맥만이 16일에 입국했고, 다른 두 선수는 국내 선수들과 함께 이동했다.

삼성, 한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wiz 등 5개 구단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피해 외국인 선수의 미국, 멕시코 개인 훈련을 허락했다. LG 타일러 윌슨은 22일에 입국했고, 로베르토 라모스는 23일, 케이시 켈리는 25일에 입국한다.

kt 외국인 선수 3명도 23일에 입국하고, 키움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인 연습하던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야수 테일러 모터가 27일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적 논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를 했다. 만약 올림픽이 연기되면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 시즌 운영에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대로라면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18일간 리그가 중단된다. 하지만 올림픽이 연기되면 이 기간에도 리그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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