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비난하더니 “선거후 연합” “일시적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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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난하더니 “선거후 연합” “일시적 합당”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2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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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공수처 설립 시기인 7월 해체 가능성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열린민주당에 대해 '공천 도덕성에 도전이라며 합당도 연합도 없다'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하루만에 '총선후 연합은 가능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총선후 공수처장(공작자비리수사처장) 추천권 행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은 자신들'이라며 친문재인 표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오전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을 치른 뒤 범진보진영 비례정당 통합과 관련 "그때 가봐야 하는데 꼭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을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며 "4월 총선 후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에 이미) 제안을 했었다"며 "그분들과 아주 친한 사람을 통해 제가 직접 제안을 했는데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 날 더불어시민당에서도 총선 후 '일시적 합당' 주장이 나왔다. 우희종 공동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일각에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일시적으로 제3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공수처장을 추천할 전망에 대해 "검찰개혁이나 이런 취지에 의한다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라도 하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당초 당규상 총선 한달 후인 5월 15일 해체하기로 돼 있으나, 공수처 설립 시기인 7월로 해체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것. 우 공동대표는 "지금 상황이라면 우리가 유연하게 대응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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