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컷오프' 5선 이주영,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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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컷오프' 5선 이주영, 불출마 선언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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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민해온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마산 합포)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민해온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마산 합포)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경남 마산·합포 5선 의원이자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천배제에 따른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큰 뜻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6선의 더 큰 힘으로 마산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고 정권교체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미래통합당 공천레이스에 뛰어들었다"며 "대여투쟁력과 지지율이 월등 높았음에도 공정과 정의의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에 반해 경선 대상에도 포함시켜주지 않는 일방적 컷오프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헌·당규에 정해진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하라는 권유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받아왔다"면서도 "많은 고민을 해 왔지만 문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국민들과 우리 마산 시민들의 큰 뜻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김문수 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가 당을 탈당하면서 비례대표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유공화당 측에서) 그런 희망사항을 말씀해 오실 때마다 제가 다 거절했던 일이다. 저는 통합당에 남아서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거듭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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