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홈케어 시장 새로 짜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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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홈케어 시장 새로 짜인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3.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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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업체 관심도 커져…관련 업종서 사업 확대 개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동 방역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동 방역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방역과 홈케어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역‧홈케어 시장은 연일 확대되는 추세다. 전염병 발생 시기마다 성장을 거듭할 뿐 아니라 개인 위생이나 환경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확산된 현 시점에서 다양한 업체들의 시장 진출 및 사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 규모도 연일 커지는 상황이다.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4984억원 ‘소독, 구충 및 방제 서비스업’ 시장규모는 이듬해인 2015년 7739억원으로 폭증했다.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시기가 2015년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전염병의 발생과 성장을 함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2016년 8112억원 △2017년 8811억원 △2018년 1조114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이러한 성장세에 코로나19의 발생은 가속도를 더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메르스와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사망률은 낮지만, 빠른 감염 전파에 따라 방역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신천지와 구로구 콜센터 등 집단감염 사태가 퍼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니즈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해당 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만4071명(2018년 기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모자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 방역업체 직원들은 밤낮없이 소독 업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이 주를 이뤄 전국적인 방역망을 갖췄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집중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 변화에 따른 관련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방역업체 총 1865곳 중 연 매출 5억원 미만은 전체의 75.3%(1405곳)에 달한다. 연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8곳에 불과한 만큼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시장에 중견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홈케어 시장으로 뛰어든 한샘은 지난 20일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방역소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한샘홈케어는 가전부터 가구, 부엌, 욕실까지 공간과 주가 전체를 살균하고 소독관리하는 사업이다.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준비된 사업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현장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교원그룹도 무상 방역을 펼치는 중이다. 교원그룹이 제공하는 ‘에어 살균 서비스’는 방역 전문가가 가정집이나 교육 시설, 사무공간, 식당 등을 직접 방문, 전용 약품을 초미립자로 분사해 실내를 살균·소독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위해 전문 방역 소독기 330대를 준비했으며,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장비 수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홈케어 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 문제와 주기적인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여러 관련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고심하고 있다”며 “기존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방역체계가 코로나19에 직접적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객의 불안감에서 수요 변화가 발생한 만큼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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