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저감 정책 영향 유연탄 수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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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미세먼지 저감 정책 영향 유연탄 수입 감소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3.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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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무역항 전체 물동량 1억 8392만 톤, 전년 대비 0.17% 소폭 감소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 도내 무역항인 대산항, 당진항, 보령항, 장항항, 태안항 등의 지난해 전체 물동량이 1억 8392만 7000톤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의 해운 항만물류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무역항의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0.17%(31만 8000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에 따른 유연탄 등 에너지 관련 원자재 수입 감소가 주된 원인이며 2018년 말 발생한 태안항 인명 사고에 따른 후속 안전 조치로 운영률이 저하된 영향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석탄화력발전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유연탄 수입이 줄면서 보령·태안항은 전년보다 물동량이 각각 0.6%, 11.3%로 감소했고 반면에 대산·당진·장항항의 경우 항만의 주요 취급화물 수출·수입 및 국내 항만 간 운송 증가로 전년보다 물동량이 각각 0.5%, 2.0%, 15.7% 늘었다.

이처럼 물동량 증가를 이끈 주요 취급화물은 △대산항 석유 정제품·석유 가스 △당진항 철광석·철강제품 △장항항 비료·시멘트 등이다.

도 관계자는 “석유·화학, 철강 및 발전에너지 산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도내 무역항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보령·태안항을 제외하고는 물동량이 소폭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도내 무역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컨테이너 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관계기관 및 항만 이용자들과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항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남도=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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