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대광 아파트 초기분양률 1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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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대광 아파트 초기분양률 100% 육박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3.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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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통제·공급 부족 등으로 새 아파트 인기
충남 47.8%·경남 36.7%…입지 따른 양극화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 속에서도 서울과 대·대·광(대구·대전·광주) 지역의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10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양지영R&C연구소가 주택정보포털에 공개된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의 최근 2년 간(2017년 4분기~2019년 3분기) 평균을 조사한 결과, 전국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8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기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분양보증서를 발급한 후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지역별로 초기분양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시로 최근 2년간 평균 9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2분까지 공급이 없었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대전시가 99.1%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서울이 98.4%, 광주 97.2%, 대구가 9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분양을 시작한 이후 반년 내 공급 가구를 모두 팔았다는 의미다.

정부가 HUG를 통한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대·대·광 지역의 인기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재개해 초기분양률은 당분간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초기분양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지역도 있다. 충남은 47.8%, 경남은 36.7%이다. 충남과 경남은 공급과잉, 조선업 불황 등의 문제로 초기분양률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분양률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3~5월은 분양시장의 성수기이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대출규제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분양경기도 활성화되긴 힘들 것”이라면서 “반면 분양가, 공급부족 등에 따른 새아파트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입지에 따른 양극화 쏠림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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