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만명 돌파 뉴욕주 ‘중대재난지역’ 첫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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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만명 돌파 뉴욕주 ‘중대재난지역’ 첫 선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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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망자수 중국 넘어서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이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뉴욕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돼 이탈리아 사망자는 중국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즈(NYT)는 21일(현지시간)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1000명을 돌파하자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뉴욕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코로나19로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정된 미국내 첫번째 주가 됐다.

뉴욕주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고 일부 공항도 폐쇄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에서 사망자가 56명에 이르고 뉴욕시 주변 공항 관제사들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을 받은 경우가 나오면서 공항 인력 부족으로 일부 공항을 잠정폐쇄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 뉴욕주는 뉴욕시 부근에서 임시 병원과 환자 수용시설, 의료 물자를 동원하느라 분투 중"이라며 "약품과 병상, 인공호흡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대 재난 지역 선포로 "현재 주 전체의 병상 수 5만개를 7만 5000개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뉴욕주는 임시 병원 4군데를 마련하기로 하고 공사 속도를 위해 미군 공병부대에 이를 맡기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장소로는 재비츠 센터 외에 스토니 브록 대학교, 롱 아일랜드 SUNY 칼리지, 시내 북부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센터 등이다. 다만, 장소 결정은 아직 최종확정 되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19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계속 확산 중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한국시각 22일 오전 11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만 3044명이다. 특히 유럽의 피해 규모가 큰데 이탈리아는 전날에만 793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4825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는 5만 3578명이다. 스페인 또한 전날 하루동안 4946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생겼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현재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 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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