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춘천시가 코로나19 현황 홈페이지에 이재수 춘천시장 사진이 게재돼 시민과 시의원들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 시민소통실에서는 코로나 발생 지자체 대책 시부터 운영하는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 화면에 다른 지자체에는 볼수 없는 이재수 시장 사진이 올라와 23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춘천시 홈페이지 관계자는 다른지자체와 달리 시장 사진을 등재 홍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홍보목적은 없었고 뒤 배경화면 사진을 골라 올리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제보자 A 씨(48세)는 “다른 지자체는 코로나 현황에 대한 기본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예산으로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나 춘천시는 이런 단체장 홍보를 위한 예산의 출처와 규모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 사태에서 국민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시장 홍보용 사진을 업로드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시민들은 ‘홈페이지 변경 비용으로 시민에 마스크 배포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불만의 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춘천시 시의원 B씨는 “몇일 전 춘천시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에 이재수 시장 얼굴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와 어이가 없고 특이하다”고 말했다.
시민 C씨는 “코로나19 대응은 시민들이 잘하고 있다. 여기에 묻어가려는 속셈인가? 홍보보다 버스문제나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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