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스타트~UP] 이정석 에이지엣랩스 대표 “뮤신,먹는 화장품 전성시대 이끈다”
상태바
[전화성의 스타트~UP] 이정석 에이지엣랩스 대표 “뮤신,먹는 화장품 전성시대 이끈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3.22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팽이 점액 기반으로 이너뷰티 제품 및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섭취가능하고 흡수 빠른 뮤신 생산을 위해 12시간 발효 및 숙성과정 거쳐
면세점 입점 시작으로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 진출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

[전화성의 한줄평가] 먹는 화장품, '이너뷰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섭취용 콜라겐 상품은 이미 시장에 흔하지만 콜라겐 선행 물질인 뮤신의 원천기술과 재료를 확보한 상태로 이너뷰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은 흔치않다. 에이지엣랩스는 이 흔치않은 이너뷰티 바이오 스타트업으로서 경쟁력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오른쪽부터)이정석 에이지엣랩스 대표와 방목형 달팽이 농장을 운영하는 그의 아버지. 사진=에이지엣랩스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깊은 주름이나 화상치료에 쓰이는 ‘뮤신’을 인체에 온전히 스며들게 한다면 화장품으로만 쓰여 제한된 효과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정석 에이지엣랩스 대표가 사업의 주력 기반인 뮤신에 대한 고민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에이지엣랩스는 푸드테크 회사로 달팽이 점액질 내 세포재생성분인 뮤신을 통해 이너뷰티 제품과 다양한 건강식품을 연구 및 제작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2019년부터 ‘퓨리카뮤신’이라는 브랜드 상품을 출시, 와디즈에서 성공적인 클라우드 펀딩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카카오 메이커스에서도 11차 앵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이너뷰티 업계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아버지와 아들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뮤신

이정석 대표가 뮤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달팽이 농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달팽이 농장은 방목형 농장으로, 달팽이를 대량으로 키울 때 생기는 단점들을 제거하고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환경 친화적인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습하고 어둔 곳에서 자라는 달팽이 특성상 농장 내부는 대게 특유의 악취와 폐기물이 발행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7년 전부터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이 방목형 농장은 악취나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미생물 농법과 스마트 센서를 사용해 4차산업혁명과 맞닿아있는 스마트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달팽이 점액을 수거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달팽이를 접하게 됐다. 그리고 이전부터 아버지를 통해 소량 생산하며 건강식처럼 섭취해온 뮤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바이오 연구소와 식품 공장들을 찾아다녔고, 이 과정에서 식품 형태로 섭취할 수 있는 뮤신을 추출, 정제, 가공하는 6가지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 뮤신 한 방울을 얻기 위한 오랜 발효와 숙성 과정

뮤신은 일반인에게 굉장히 생소한 성분이다. 뮤신은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로 당단백질에 속한다. 보통 피부 속 ‘윤활물질’로 존재하는데, 섬유 조직 사이를 채우며 피부 지지대 역할을 해 피부탄력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자크기 대비 1000배 수분보유와 진피층 내 성장인자와 결합, 피부 회복 촉진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지엣랩스가 생산하는 뮤신은 독자적인 공법으로 가공했기 때문에 섭취 가능하고 체내 흡수가 빠르다. 이 대표는 “저명한 국제저널에도 안티에이징과 장수를 위해 뮤신을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뮤신은 차세대 이너뷰티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성분 중 하나다. 이러한 뮤신을 자체 방목형 농장과 더불어 특허 출원 기술로 정체, 추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과 노력을 했고 그 결과물로 지금의 상품들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정제된 뮤신들은 아무리 깨끗해도 단순 섭취가 불가능하다. 흡수율을 높이고 먹을 수 있는 뮤신이 되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의 발효와 숙성 시간을 거쳐야한다. 이 대표는 이러한 과정을 와인의 숙성 과정에 비유하며 “뮤신을 얻기 위한 과정은 흡사 와인을 제조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와인은 포도를 발효 후에 압착하고 추가적인 발효과정을 거치며 특유의 떫은맛이 없어진다. 한 방울의 뮤신을 얻기 위해서도 두 차례 이상의 발효 공정이 들어가고 12시간 이상의 숙성을 거쳐 농축 과정을 거친다. 장인정신과 철학이 담겨져 만들어진 뮤신을 이곳에선 달팽이 이름인 ‘아카티나퓨리카’을 붙여 ‘퓨리카뮤신’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에이지엣랩스의 2020년 신제품 ‘퓨리카뮤신 글로우’. 사진=에이지엣랩스 제공

◇ 젊음과 커리어를 중시하는 멋진 여성을 위한 ‘퓨리카뮤신’

에이지엣랩스가 생산하는 퓨리카뮤신의 주 고객층은 보통 30대 후반에서 55세 여성이다. 퓨리카뮤신 제품 1팩에는 일반적으로 달팽이 크림 1통보다 많은 뮤신이 들어가는데, 그러다 보니 가격이 다소 비싼 프리미엄 뷰티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된다.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를 중시하되 건강과 젊음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여성들이 에이지엣랩스의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게 됐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관한 질문에 이 대표는 “와인이나 시계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더 멋들어지며 가치를 인정받는 것들이 있다. 피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런 부분을 실천하고 있는 4인의 앰배서더들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좋은 습관과 태도를 가진 분들은 나이 가늠이 되지 않을 만큼 멋진 표정과 좋은 피부결을 가지고 계신다. 그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며 에이지엣랩스가 생산하는 제품이 이런 삶을 가능하게 만들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나이걱정 없는 하루를 나누겠다는 에이지엣랩스

에이지엣랩스는 작년부터 면세점에 입점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퓨리카뮤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제품 라인을 넓히고 미국, 중국 등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뷰티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소비자층을 구축하고 사업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너뷰티를 넘어 어린이 장 건강 음료와 노인들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등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해 뮤신제품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다. 사실 뮤신이라는 성분이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는 부분이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제품의 효능을 알아보시는 소비자분들이 늘고 있는 만큼, 연구와 노력을 담은 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이걱정 없는 하루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