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오락가락 공천 선정에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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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오락가락 공천 선정에 ‘혼돈’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3.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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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前 소상공인연합회장 첫 발표 시 예비후보도 못 올라
두 번째 발표서 20위권 진입…“소상공인 대변자 역할 기대감 커”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해 소상공인들의 분노가 일자 재배치를 통해 20위권으로 진입해 혼돈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6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영입한 최 전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 전 회장이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점은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최 전 회장은 근간이 되는 법조차 없는 소상공인들의 권익 확보에 앞장 선 인물이다.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다. 

원성과 분노가 커지자 이를 파악한 정치권은 변화를 줬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기존 명단 중 4명을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당선권으로 진입한 인사들은 조정된 인사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 전 회장 등이다. 이중 최 전 회장은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들의 원성은 극에 달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당원 가입 당시 공천 후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후보 순위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정치세력들은 총선 시즌이 찾아올 때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돌며, 표를 얻었음에 불구하고 실제 소상공인들을 위해 앞장서는 경우가 적어 원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유덕현 서울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그간 역대 모든 정권은 선거철만 되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찾아 자신들의 주장을 읍소했고, 이는 그들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하지만 첫 발표에서 최 전 회장이 47명 안에도 못들어가고 예비후보조차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이에 각 지역 회장들을 포함한 전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거리로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소상공인을 대변할 어떠한 정당도 없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최 전 회장의 공천에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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