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 이어 김원성도 ‘공천 취소’...정병국·김도읍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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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이어 김원성도 ‘공천 취소’...정병국·김도읍 투입 검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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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을 류성걸, 서울 중랑을 윤상일, 서울 중성동갑 진수희, 경기 용인병 이상일 경선 승리
미래통합당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가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가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의 서울 강남을 공천을 취소한 데 이어 김원성 최고위원의 부산 북·강서을 공천도 취소했다. 통합당은 최 전 대표와 김 최고위원 자리에 컷오프(공천 탈락)된 정병국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김도읍 의원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당 예비후보 경선 결과 대구 동구을에서 류성걸 전 의원, 서울 중랑을에서 윤상일 전 의원, 서울 중성동갑에서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 용인병에서 이상일 전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통합당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무효 요청을 수용했다. 김 최고위원의 공천 무효 사유는 ‘미투 의혹’과 호남지역 차별 의혹 때문으로 앞서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아 이를 확인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최고위에 공천 무효 의결을 요청했다.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황교안 대표는 “공천위에서 결정을 했고 우리는 이를 감안해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이 만든 전진당 출신이다. 

한편 통합당은 최 전 대표와 김 최고위원의 공천 무효로 공석이 된 서울 강남을과 부산 북·강서을 자리에 정 의원과 김 의원 투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여주·양평에 공천 신청했지만 컷오프됐다. 강남을 지역구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대항마로 중진 의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바른정당 당대표를 지낸 바 있는 5선 중진 정 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의원은 당초 북·강서을 3선 도전이 예상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김 최고위원이 전략공천되자 북·강서을 당원과 김 의원 지지자들은 ‘김도읍 뿐’이라며 불출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날 김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김 의원이 있다”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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