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한표 '컷오프 수용'...민주당 오제세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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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한표 '컷오프 수용'...민주당 오제세 '무소속 출마'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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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분열 안돼"..."민주당 심판 받아야"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한표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한표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총선 컷오프(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무소속 출마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한표 의원이 컷오프 수용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미래통합당은 한숨 돌리게 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대조를 이뤘다. 

경남 거제시 공천에서 컷오프당한 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통합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우리 당이 더 이상 공천 잡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이번 4·15총선에서 황교안 당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중도보수가 승리하는데 보잘것없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진영 일원으로서 뼈저리게 반성하며 다시 보수세력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주축세력이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로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며 때로는 무력감과 좌절감에 시달릴 때도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변함없이 저를 성원해준 많은 지지자분들과 선배 동료의원들 덕분에 다시 힘을 얻어 후회없이 열정적인 8년간의 의정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기회를 빌어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우리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다시 압승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 본다"며 했다.

같은 날 오 의원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공천 배제라는 불명예로 청주 서원구 발전을 위한 꿈을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며 "16년간의 정치 활동에 대한 총결산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몸담은 민주당으로부터 경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배제됐다"며 "잘못된 공천의 책임은 전적으로 당에 있으며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파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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