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연합정당 명칭은 ‘더불어시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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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연합정당 명칭은 ‘더불어시민당’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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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의 이름이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됐다. 미래통합당은 “결국 비례민주당에 불과하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꼼수정치”라고 비판했다. 

비례연합정당의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는 18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시민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정치개혁연합 등 일부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시민사회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받거나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현행 선거법 범위를 넘어서 무조건 소수정당을 배려하는 것도 형평에 맞지 않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 현역의원 10명 가량을 영입해 투표용지에서 앞순번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희종 ‘시민을 위하여’ 공동대표는 “10분 정도는 모시려고 생각한다, 그래야 미래한국당에 대응하려는 본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통합당은 이에 대해 “결국은 비례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저급한 꼼수로, 국민은 누가 진짜 도둑인지 다 알고 있다”며 “통합당이 제1당이 되는 것을 막겠다며 부산을 떨었지만 결론은 고작 비례민주당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와중에도 ‘조국 수호’를 외쳤던 ‘시민을 위하여’를 택한 것은 결국 자기편만 함께 하겠다는 특유의 독선을 드러낸 것”이라며 “당당히 임하겠다던 이해찬 대표의 선언이 무색하고 초라할 지경”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은 정의당의 합류를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합류 의사가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꼼수정치에 정의당이 몸담을 수 없다”며 “거대양당의 참담한 대결 양상은 주권자인 국민 모독”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작은 정당 중 이름도 처음 본 정당들이 많다”며 “국민의 상식적 판단에 근거한 연대 기준이 마련됐어야 하지 않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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