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지코 ①, 김형철 대표 무자격 논란에 상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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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레이다] 지코 ①, 김형철 대표 무자격 논란에 상폐 ‘초읽기’
  • 이승익 기자
  • 승인 2020.03.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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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이사 "김대표는 이사회에서 해임된 대표이사"
김형철 대표 "사임된 박성민 이사는 법적 권한 없어"
반기검토의견 '의견거절'에 결산 감사의견도 '부정적'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자동차 부품제조기업인 거래소 상장기업 지코의 김형철 대표이사에 대한 무자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대표가 강제 이사진을 해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김대표와 지난 17일 선임된 김원국 경영지배인을 비롯한 이사회의 불화에서 촉발된 경영권분쟁이 자리잡고 있다. 

18일 지코는 박성민 사외이사가 중도퇴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박성민 이사는 본지와의 통화해서 “이같은 사실은 전혀 근거없는 내용의 거짓 공시고 본인은 사외이사를 사임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현재 김형철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해임된 대표이사로서 법적 권한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대표의 무자격 대표이사 논란에 이어 업무상 횡령혐의도 의혹이 일고 있다. 내부 이사회 동의 없이 모회사인 지코홀딩스에 36억원을 임의로 대여한 것이 횡령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무단으로 법인 대표이사 인감을 사용해 내부통제시스템도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 내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 초 대주주인 지코홀딩스의 지분도 전량 반대매매가 나갔으나 공시가 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약 이같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최대주주 지분 담보제공사실과 매각사실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벌점에 메겨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해 감사에 대한 의견도 매우 비관적이다. 지코는 지난해 반기 검토의견도 의견거절이 나와 비상이 걸렸다.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김대표의 부정적 경영 행위가 많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나오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만약 감사의견이 ‘부적정’으로 나올 경우 곧바로 상장실질 적격성 심사에 들어가 주식매매 거래정지로 이어지게 된다. 

김형철 대표는 ‘제임스네이션’이라는 회사로부터 사기로 고소당해 수사당국의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사회 의사록 위조 등 사문서 위조행위 및 사기죄 혐의다.

한편,김형철 대표측은 박성민 이사의 사임서를 수령해 보관하고 있으나 인감증명서가 3개월이 지난것 일 뿐이라며 박이사의 해임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또 박성민 이사가 소집한 이사회는 기본적 절차상 하자가 있어 원인무효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오히려 업무상 배임은 박이사측이 자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철 대표는 삼성물산 기획조정실을 거쳐 정동회계법인의 상임고문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9월 지코의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양측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은 본격적인 가속도를 내며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가결산에서 지코는 2018년대비 약 100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해 주가는 급락세가 이어졌고 현재는 액면가 500원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파산 신청도 이뤄져 주주들의 불안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사회측은 “무능하고 탈법을 일삼는 김형철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직무정지 가처분소송과 횡령,배임 소송 등을 진행해 회사를 살려야 한다” 며 주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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