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간판 맞나? 비례 1번 하나같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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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간판 맞나? 비례 1번 하나같이 논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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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올해의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기획부문을 수상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기자. 사진=연합뉴스
2009년 1월 올해의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기획부문을 수상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의견을 사실상 배제하고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각각 부정수급·대리게임 논란 등이 제기된 후보들을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총선의 간판이 돼야 할 각당 비례 후보 1번들이 되레 논란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본회의 후 최고위원들과 만나 전날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앞서 전날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대상자로 총 40명을 선정한 가운데 비례대표 1번으로 조 전 논설위원을 선정했다. 통합당의 공천 명단이 공개되자 조훈현 사무총장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래한국당은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당 최고위에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앞서 통합당은 비례 1번으로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추천했었다. 그러나 미래한국당이 윤 전 독립기념관장은 비례대표 21번에 배정하면서 사실상 통합당의 의견을 묵살한 것. 통합당은 이같은 결과에 즉시 입장문을 내고 공천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통합당에 이어 정의당과 민주당도 논란이 있는 후보를 비례대표 1번에 선정했다. 이날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와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최혜영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류 후보는 “방송, 취직, 동아리 회장 타이틀, 대회출전 등 내 삶 모든 것이 그때 당시와 결부돼서 거짓이라도 매도당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고 당에는 관련 자료와 증언을 제출해 소명했고 그 덕분에 재신임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최 후보도 기초생활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 “제가 어떤 이득을 취하려고 의도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담당 구청에서 조사가 진행돼 현재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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