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맨’ 류현진, 캐나다 외국인 입국 금지에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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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맨’ 류현진, 캐나다 외국인 입국 금지에 ‘발 묶여’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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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국·미국 시민 외 외국인 입국 금지
토론토 이동 막혀… 플로리다 개인훈련 계속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 발표 때문이다.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는 류현진은 개인훈련을 하며 입국 금지 조처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캐나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국민,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

불똥은 류현진에게도 튀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캐나다 당국의 발표로 당분간 홈구장을 밟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선수들에겐 자택 귀가를 권유하면서 연고지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는 개인훈련만 하도록 권고했다.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자택으로 귀가하거나 연고지인 토론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캐나다는 들어갈 수 없고, 귀국도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따라 미국 재입국도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남아 개인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의 동료인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국으로 돌아가 훈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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